대한예수교장로회 102회 총회 기간에 진행됐던 홍보 부스가 대체적으로 제 역할을 하고 마무리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제102회 총회에서는 교회 정문 주차장에 20여 개의 부스가 설치됐다. 총회 부서 및 산하기관 등 20여 개 단체가 사역을 소개하고 홍보하는 부스를 마련하고 총대들을 맞았다.

생명농업생산자협의회와 온생명소비자생활협동조합은 생협홍보 및 물품판매, 시음 시식 등으로 홍보에 참여했는데 총대들의 호응이 높았다. 생생협 사업단 이인성 대표는 “휴게실이랑 같이 운영돼 접근성이 좋았다”면서 “물건판매도 생각보다 활발했다. 생협 활동에 대한 홍보가 제대로 이뤄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부스가 일렬로 좁게 나열되어 있어, 답답한 면이 좀 있었지만 총대들의 관심이 높아서 소정의 목적은 이뤄냈다”고 만족해 했다.

전국여교역자연합회는 특별히 여성할당제 서명운동을 위한 부스를 운영한 결과 지난해보다 반응이 좋았다고 밝혔다. 정여임 목사(아가페드림교회)는 “위치만 보면 지난해보다 구석에 있어 홍보효과가 없을 줄 알았는데, 많은 분들이 호응해주셨다”면서 “550여 명이 서명을 해줬고, 관심을 많이 가져주었기에 이번에 여성할당제가 통과된 것 같다”고 말했다. “부스효과가 상당히 컸다”는 정 목사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총대들의 의식 전환이 더 큰 관건이다”면서 향후 더 큰 관심을 강조했다.

연무대교회 건축 홍보 및 군선교 홍보를 목적으로 참여한 군경교정선교부 군종 박동현 목사는 “연무대교회 건축의 필요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할 기회가 주어져서 좋았다. 무엇보다 군선교가 선교의 황금어장임을 다시 한번 총대들에게 설명할 수 있어 감사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박 목사는 “누구나 그랬겠지만 장소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면서 “지난해는 부스가 실내에 설치되어 총대들이 식사하시러 가면서 자연스럽게 부스에 들리셨는데, 올해는 실외에 설치돼 애써 찾아오지 않으면 만나지 못했다”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이번 제102회기가 ‘마을목회’에 초점을 맞춘 것과 관련해 예장마을만들기네트워크 부스도 활발하게 운영되며 눈길을 끌었다. 17개 교회 및 단체가 참가해 사례를 홍보하고 관련서적으로 홍보했다. 장로회신학대학교는 총대들의 사진을 찍어주고 인화해주는 서비스를 진행해 총대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부스는 여전히 자리 배치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으며, 협소한 공간으로 준비해 간 다양한 자료를 미쳐 다 보여주지 못했다고 서운해 했다.

이번 홍보 부스를 진행했던 백명기 총무(농어촌선교부)는 “장소가 협소해 텐트배치가 효과적이지 못해 불편함이 있었다”고 평가하면서도 “영리를 목적으로 한 상업단체는 배제하고 오직 총회 부서와 산하기관, 협력단체들의 부스만 유지했다. 기관 홍보라는 고유의 목적을 잃지 않기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백 목사는 “참여 단체들이 장소의 협소함에 대한 불만이 높았던 만큼 차후에는 규모를 확대하고 참여단체도 늘려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출처 : 한국기독공보 (2017.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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